스포츠(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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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fc서울 직관을 마치며
오늘 경기는 나에 단순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아니다. 바로 중학생으로서 마지막 직관. Fc서울은 나에게 단순한 스포츠팀이 아니다. 나의 중학교 3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존재인 이 팀. 세어보니 중학교 생활 3년동안 총 25경기(홈 23경기 원정 2경기)를 봤다. 총 경기시간은 2250분 이동 시간은 1680분, 총 시간은 65시간 정도 된다. 나보다 훨씬 많이 보러다니는 서울 팬들은 비일비재하지만, 우리 학교에선 내가 단연코 1등이다. K리그는 왜 보는거냐며 친구들에게 놀림받아도 꾸준히 보던 사랑하는 우리 팀의 축구, 이제 고등학교를 가면 지금만큼 많이 못 볼 우리팀의 축구. 중학교 3년동안 나의 사물함과 방은 fc서울로 가득 찼으며, 여러 친구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
2024.11.10 -
첼시vs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 전술 분석
2024/25 pl 7라운드 첼시의 전술을 짧게 요약해보겠다. 첼시를 중점으로 하는 설명이기에 노팅엄 전술 설명이 빈약하다는 점, 학생이기에 아직은 부족할 수도 있다는 점, 양해를 빈다. 또한 노팅엄이 선 수비 후 역습 기조의 경기를 펼쳐 지공 상황이 없다시피했기에, 주로 첼시의 공격 전술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글이란 것을 말씀드린다.첼시는 최근 5경기 5승을 보여주던 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그치만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선 기존의 4-2-3-1이 아닌, 새로운 4-2-3-1을 보여준다는 느낌의 플랜 B를 이번 경기에서 보여줬다.첼시의 기존 공격전술이 좌측 사진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포파나와 콜윌은 후방에서 대기하고,카이세도는 정말 최소한의 공격만 가담하며 역습을 방어한다. ..
2024.10.09 -
가장 사랑했던 선수한테 배신당했을때
7월 26일,평소와 같이 스포츠 기사를 읽고있던 나는 한 기사를 발견했다.K리그1 유명 수도권팀에서 도박에 연루된 선수가 있다는 기사였다. 나는 우리팀,fc서울의 선수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있었다. 그리고 30분뒤쯤, 새로운 기사가 올라왔다. "도박 연루선수 fc서울 한승규로 밝혀져..." 그 기사를 읽은 나는... 말 그대로 모든 행동을 멈췄다. 충격에 휩싸였고, 펑펑 울기까지했다. 현실 부정도 여러번했다.우리팀이 아니길 바랬는데 우리팀 선수였고,심지어 그 선수가 한승규였다.한승규가 어떤 선수이길래 그 정도로 충격을 줬냐고..? 2020년 시즌 시작전 겨울 이적시장, 한승규를 임대 영입했다는 오피셜을 봤다. 기대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출신에, 당시 최용수 감독이 간절히 원한다는 소문이 늘 돌던 선..
2024.08.01 -
사라져가는 낭만의 전술, 롱 볼
"롱 볼",킥앤러시라고도 불리는 이 전술은 기본적으로 중앙으로 공을 차면 키큰 공격수가 공중볼을 딴 이후, 주변 윙어나 미드필더를 통해 공격을 빠른 템포로 전개하는, 가장 단순한 전술중하나이다, 가장 오래된 전술중 하나이기도한 이 전술은 이런 단순함과 속도감 덕분에, 매니아층이 꽤 있는 전술이고 필자는 이런 롱볼 축구를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이러한 롱볼 축구는 점점 없어져가는 추세이다, 롱볼 축구, 과연 왜 없어져가고 있을까? 롱볼 축구가 사라져가는 이유1.현대축구의 기본, 토탈풋볼의 천적21세기 현대축구의 기본은 무엇인가? 바로 토탈풋볼이다. 네덜란드의 명장 리누스 미헬스가 1970년대에 만들어, 1980~90년대 크루이프가 꽃피운 토탈풋볼은, 수비수는 수비만, 공격수는 공격만 해야한..
2024.07.15 -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우승!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2023-2024 레버쿠젠
2024.05.19 -
2024년 k리그 7R 직관.. 원클럽맨 고요한 은퇴식
경기 결과는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끝나고 은퇴식에 미친듯이 울었다.내가 6살에 처음 서울을 본지 10년,이 선수는 서울에 20년을 헌신했다. 지금 내 나이에 서울에 입단한 그가 그동안 얼마나 힘든 길을 걸어왔을지 가늠이 안된다. 서울의 상암 역사 최고의 선수.. 직관와서 보면 늘 제일 열심히 뛰는 선수였다. 경기가 끝나면 그의 유니폼은 흙먼지로 뒤덮였었다. 열심히만 뛰었는가?그가 클러치에 넣은 골들이 없었다면 지금 서울의 역사가 4분의 1은 없어졌을것이다. 2016년 아챔 때리지마 동점골,2018년 슈퍼매치 초사이언 고요한 ,2018년 승강 플옵 헤딩골,2021년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는 왼발 역전골.. 어쩌면 그가 없었으면 지금 수원의 자리에 서울이 있었을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공을 ..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