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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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운 감정, 공허함
무서운 감정" 공허함” 어쩌면 저에게이것보다 무서운 감정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본인에게 어느 부분이 비어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이 감정, 본인이 부족하게 느껴지고, 우울감과 분노 등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생산해 내는 이 감정, 그 어떤 감정보다도 가장 잔인하고 괴로운 감정 아닐까요? 저는 지금 공허함이라는 최악의 감정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원하는 걸 얻지 못했고, 용기를 잃었으며, 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무엇보다 많이 깨달은 시기입니다. 우리는 분노, 증오만 무섭거나 위험한 감정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극단적이고, 순간적으로 제어하기 어려워, 사람들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감정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공허함이라는 감정은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습니다. 본인만 서서히 죽여가는 느..
2024.11.13 -
새벽 감성으로 10분 만에 쓴 글
도파민 중독무언가 속상하다. “감정”이라는 것은 인간이 조절해야 하는 존재 아닌가? 나는 지금 감정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 아닌,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 같다. 릴스를 보다 보면, 슬픈 릴스에는 극도로 슬픈 감정을 느끼다, 손가락을 아래로 스크롤 한 번만 하면 2초 만에 바로 웃음과 함께 즐거운 감정을 느낀다. 이게 얼마나 어리석고 아둔한 짓인가? 도파민에 중독된 이런 삶,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릴스나 유튜브 쇼츠를 좀 줄여야겠다. 감정을 이런 방식으로 조절하는거는 그냥 미친새끼다. 슬픔은 슬픔만, 기쁨은 기쁨만 느끼는 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제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2024.11.12 -
고마워 모두다
고마워하는 사람은 호감을 얻는다.미안해하는 사람은 신뢰를 받는다.존중할줄 아는 사람은 사랑을 받는다.모두에게 좋은 말만 하면, 좋은 일만 있지 않을까
2024.11.11 -
중학교 fc서울 직관을 마치며
오늘 경기는 나에 단순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아니다. 바로 중학생으로서 마지막 직관. Fc서울은 나에게 단순한 스포츠팀이 아니다. 나의 중학교 3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존재인 이 팀. 세어보니 중학교 생활 3년동안 총 25경기(홈 23경기 원정 2경기)를 봤다. 총 경기시간은 2250분 이동 시간은 1680분, 총 시간은 65시간 정도 된다. 나보다 훨씬 많이 보러다니는 서울 팬들은 비일비재하지만, 우리 학교에선 내가 단연코 1등이다. K리그는 왜 보는거냐며 친구들에게 놀림받아도 꾸준히 보던 사랑하는 우리 팀의 축구, 이제 고등학교를 가면 지금만큼 많이 못 볼 우리팀의 축구. 중학교 3년동안 나의 사물함과 방은 fc서울로 가득 찼으며, 여러 친구들과의 소중한 기억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
2024.11.10 -
힘내요,모두 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어요.사람이 늘 행복할 수 만은 없습니다.빛을 얼마나 밝게 만드느냐가 저희한테 주어진 최대의 과제입니다.그대의 빛이 온 세상을 밝히기를.조심스럽게 기도해봅니다
2024.11.09 -
16살,가장 힘든 시기.
무기력하네요. 기분 전환 겸 오랜만에 소설을 쓰려 했는데 더욱더 우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변한 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저는 예전에 소설을 쓰면 늘 행복한 주인공, 굴곡 없이 편안하게만 사는 주인공같은,행복한 내용만을 소설로 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 나는 글 내용은 다 싸움, 성별 갈등, 정치적 갈등, 전쟁…. 온갖 부정적인 사회 풍자적 이야기 밖에 생각 안 나네요. 알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 상당히 억울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상황이기에, 당연히 처벌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정신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담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차피 네가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거다, 너의 무죄를 입증..
2024.11.08